

3월 회고에 앞서
‘월별 정기회고’를 만들게 된 계기
올해 초부터 매달 꾸준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선명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새해를 맞이해 스타벅스 2024 다이어리를 구매해 지금까지 꾸준하게 작성해왔다.
그럼에도 다이어리는 일주일 단위로 끊겨 있어서 단기 목표 설정에는 좋았지만 후에 한 달 단위의 일정과 활동들을 살펴보면서 전반적인 추세를 파악하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음을 느꼈다.
그런 부분 외에도 다이어리에 가끔 작성하지 않은 날들 때문에 1~2주 날린 적도 있어서 활동 내용들이 완벽하게 기록되지 않기도 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문서를 만들어서 나중에 활동들을 회고하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재평가 지표가 되면 좋겠다 생각해서 적게 되었다.
타임라인
일반휴학

인생 처음으로 나의 의지만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게 된 해가 되었다.
연초는 겨울방학 기간이었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지만
3월이 되면서 다른 학생들이 새 학기를 시작하는 시기라 더 이상 게을러지면 안되었다.
마침 학기를 시작하면서 아침 8시에 천원의 아침밥을 다시 진행하고 있었다.
9시 전후에 아무런 일정이 없지만 무조건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으러 가고 있다.
올해 아침밥 사업 시행 장소가 기존 위치보다 더 멀어져서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강제 1교시 인생을 살기 시작하니 아침 11시에 시작하는 날보다 하루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었다.
휴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번. 경북대학교에 와서 1년동안 생활해보니까 이대로 마치기 아쉬웠다.
아쉬운 이유도 여러가지지만 전공 수업에서 ‘컴퓨터학부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공 수업을 별로 못 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배우지 못한게 많은 것 같다.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 … 특히 인공지능 쪽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 새롭게 생겼다.
해커톤에 참여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만 하던 나의 지식으로서 아이디어 제안을 할 때 한계가 있다고 종종 느꼈다.
최근에도 해커톤 나가게 되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그런 서비스들이 좋은 결과를 받아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논문을 쓰고 대학원에 가서 석사를 딸 정도는 못되지만 적어도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일단 졸업요건 중 전공수업 학점을 이미 다 채웠다.
전적대에서의 전공 학점을 인정받았지만 인정받은 과목이 전필이어서 이 곳에서 다시 들어야 했다.
내가 학부연구생 할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볼지 생각만 해보다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그러다 며칠 전 교수님께 메일을 드려 상담을 요청드렸다.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서 방문드릴 예정이다.
웹이 재밌어서 프론트엔드 개발만 했지만 교수님과의 상담으로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2번. 현재 기조가 개발자 취업이 잘 안되는 분위기여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겠다 느꼈다.
그래서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다. 스펙 쌓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자격증 준비도 틈틈히 하고 있다. 휴학을 3학년 마치고 해서 졸업예정자 조건이 되지 않아 기사는 못 따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은 국가자격증 말고도 여러가지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SQLD, ADsP, AWS Solution Architect 등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대비하려면 영어 성적도 필요해서 OPIc이나 Toeic Speaking을 응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사 자격증 미리 공부해서 내년에 더 수월하게 따면 좋을 것 같아 겸사겸사 기사 책도 미리 읽어보려고 한다.
올해 또 운이 좋게 우리 학교에 카카오테크캠퍼스가 신설되어서 대외활동 하나 더 참여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해서 다른 교육 프로그램에는 내가 원하는 바를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낼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카카오테크캠퍼스 관련한 자세한 내용들은 밑에서 볼 수 있다.
3번. 개발 동아리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기술적인 부분들을 더 다지고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다. 소프트 스킬 또한 길러갔으면 했다.
그 중에 얻어가고 싶었던 능력 중 하나는 책임감인 것 같다.
동아리 운영진으로서의 역할이 대단히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운영진 각자가 맡은 업무에 책임을 다 하지 않을 경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12기 준비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생겼다.
다른 하나는 지식 공유이다. GDSC에서 프론트엔드 세미나 할 때 내가 알고는 있지만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발표를 위해서 해당 주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야 술술 설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표할 때에는 생각보다 천천히 얘기해야 말을 더듬지 않고 매끄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 말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까지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머릿속에 생각나자마자 바로 내뱉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발표 흐름이 불규칙해지고 집중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점차 보완해나가고자 한다.
4번.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주변에서 일거리들을 찾아 주셨다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외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하면서 수익도 창출하고 지금 하고 있는 개발 환경에 다시 재투자하고 싶었다.
아직까지는 마음대로 안 되고 있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보고 있다.
외주 작업을 의뢰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 분들이 나에 대해 처음 접할 때 실력과 전문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자료들도 검색해보고 하니 자연스럽게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개인 브랜딩을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카카오테크캠퍼스 2기 지원, 불합

이 프로그램은 지방거점국립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작년이 1기였는데 부산대, 전남대 밖에 없었다. 올해 2기가 되면서 경북대, 강원대, 충남대가 합류하게 되었고 총 5개 학교로 확대되었다.
우리 학교 프론트엔드 정원은 대략 10명 내외 였던 것 같다. 코딩테스트가 끝나고 결과를 기다렸지만 아쉽게 선발되지 못했다.
지원 과정에서 프로젝트 경험을 주로 강조한것이 나의 패인이라고 생각된다.
카카오테크캠퍼스 목적 자체가 교육이고 커리큘럼 상에 HTML, CSS, Javascript 기초부터 시작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정말 카카오테크캠퍼스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 맞나?’라는 기준에 부적합해 탈락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카카오테크캠퍼스 쪽에서 제시한 ‘왜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내 자기소개서가 그에 대한 대답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부트캠프 등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될 때에도 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준비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곧 있을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는 자기소개서부터 신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학교 내 커뮤니티에서도 경대생이 타 학교에 비해 지원자수가 많아 불리하다고 의견 내주신 분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다.
QnA 단체 채팅방에 들어갔을 때 경북대생이 제일 많았었고 아마도 우리 학교가 경쟁률이 높았을 것이다.
TO도 학교별로 유동적인 게 아니라 고정인 부분들도 학교마다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도 다 나왔고,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을 탓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하는게 최선을 다 하는게 앞으로 있을 부트캠프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GDSC Solution Challenge 결과

Flutter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앱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시간이 지나 Top 100 공지를 확인했지만 우리 팀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발표자료를 만들 때 Pitch deck을 활용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만들긴 했다.
우리 팀이 정했던 앱 개발 아이디어가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했다.
개발 기간 자체는 충분했지만 구글에서 제공해주는 개발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프로젝트였지만 처음 접해보는 기술 스택으로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
아임웹 기반 웹 서비스 제작 외주

웹 빌더는 웹 서비스 제작을 용이하게 하는 도구로 카페24, 워드프레스 같은 것들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웹 빌더들 외에도 많은 신규 웹 빌더들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인스타그램에서 릴스를 보다가 금방 제작할 수 있는 웹 빌더를 본 것 같은데 시간이 된다면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효율적일 수 있다.
아임웹 기반으로 하게 된 이유는 웹 빌더 처음 만져본게 아임웹이기도 하고 판매해 수익화를 하시는 인플루언서 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용하다보니 현지화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편하기도 하고 물론 단점도 있지만 개발(코딩)로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료로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 당근에서 개발 수요를 받았는데
그 중에 한 분이 작업을 더 길게 맡기고 싶다 하셔서 재능기부에서 외주로 전환되었다.
아임웹 기반 웹 서비스 제작은 처음이라 프로젝트에 더 집중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고 느꼈다.
뉴테크 컨퍼런스 참여

학교에서 ‘뉴테크 컨퍼런스’라는 창업자 혹은 창업 관련 관계자분들께서 좋은 내용들 강연해주시는 행사가 열렸다.
작년 2학기에 창업동아리에 소속되었고 사업단 채팅방에서 공지를 접하고 참여하게 되었다.
학교 내에서는 커피머신과 필름 카메라를 주는 어느정도 규모가 있었던 컨퍼런스여서 다른 사람들도 많이 참석했었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경품 추첨 시간에 커피머신을 받고 너무 행복했다.


AWS 스마트시티 해커톤을 마치고 부족했던 점을 이 컨퍼런스에서 채울 수 있었다.
이전에도 멋사 중앙해커톤에서 발표자료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잘 몰랐었는데 IR Pitch deck에서 기반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산업진흥화협회 장희복 단장님의 강연이 매우 유익했다.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IR자료 구성, BM의 구성 요소, IR Pitching, 심사 요소 등 해커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알려주셨다.
시간이 된다면 이 때 컨퍼런스 들었던 내용들을 요약해서 정리해보는 글들을 적어볼 예정이다.
더 나아가서 멋쟁이사자처럼 아이디어톤, 중앙해커톤을 준비하는 동아리원들에게도 이 내용들을 전달할 세션도 하나 열어볼까 생각 중이다.
멋사 중앙해커톤은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나오니 창업을 목표로 한 준비가 정말 잘 되어 있는 프로젝트가 수상할 확률이 높다고 느낀 만큼 이런 세션들은 동아리원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성할 점
비전공책 독서 0권
올해 읽고 싶은 책 100권을 1월에 어느 정도 선정하고 읽으려고 다짐했는데 3월에 1권도 읽지 못했다.
2월에 1권 읽느라 좀 오래 걸리긴 했는데 그 여파인지 이번달에는 손을 못 댔다..
4월에는 5권을 목표로 꾸준히 읽어볼 것이다.
운동 꾸준히
주에 3회 이상씩 꼭 운동하려고 한다. 3월에는 2번이 최대였다.
4월에는 회식자리 많이 없을 것 같아 3회는 가는게 가능할 것 같다.
웨이트 꼭 안 해도 되고 유산소를 해도 괜찮으니까 집 밖으로 좀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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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전공 관련, 프론트엔드 개발 지식들을 공유합니다. React, Javascript를 다룰 줄 알며 요즘에는 Typescript에도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로 소통하면서 프로젝트 하는 것을 즐기며 많은 대외활동으로 개발 능력과 소프트 스킬을 다듬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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