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토익 880점 후기 - 2. 토익 준비하면서 궁금할만한 것들 (6개월, 군대)](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DxEQX%2FbtrSLIepqsb%2FTxuffrQ3zyJ23xd868eoYK%2Fimg.jpg)
개요
개인적으로 토익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검색해가며 알게 된 정보들을 공유하는 포스팅입니다. 물론 여기 있는 말들이 진리는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고 각자 본인의 상황에 맞게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ETS? YBM?
ETS
토익을 비롯한 여러 영어 시험을 출제하는 미국 기관입니다.
YBM
토익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하는 주관사입니다. 한국 회사이며, ETS와는 계약 관계일 뿐 같은 회사가 아닙니다.
실제 시험은 어떤 방식으로 나오나요?
LC 100문제와 RC 100문제를 각각 45분, 75분 내에 풀어… 내는 것은 문제집을 풀면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얘기들이니까 그런 내용들 말고,
요즘 시험에서 문제 난이도가 어떻게 형성되어있는지 아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시험(2022년)에는 LC가 매우 어렵고, RC는 평이한 수준의 기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ETS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기준으로,
LC
3권 모두 실제 시험 난이도보다 낮습니다. 요즘 난이도로 비교해봤을 때 이 책을 다 맞았다고 해서 실제 시험까지 다 맞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토익 시험 자체가 쉬운 문제를 다 맞고 어려운 문제를 반 정도 맞추고 간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실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출들로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RC
어떤 문제집을 풀어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3권까지는 너무 많고, 2권 골라서 풀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책은 좋은가요? ~~책은 별론가요?
별칭
일단 책 소개를 하기 전에, 몇몇 토익 책에는 별칭이 붙어있습니다. 처음에 토익을 시작한 사람들이 별칭을 보고 무슨 책을 말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사용할 별칭이니 먼저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Vol.1
=== 신둥이
(2018.12.17)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Vol.2
=== 씬둥이
(2019. 12. 16)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Vol.3
=== 삼둥이
(2021. 12. 13)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 구둥이
(2017. 12. 12)
ETS 토익 정기시험 예상문제집
=== 민핑(민트핑크)
(2020. 06. 08)
ETS TOEIC Test 공식문제집
=== 민보(민트보라)
(2017. 06. 08)
출간일과 시험의 중요성
기출문제집이기 때문에 최근에 출간된 책이 시험과 가장 밀접한 난이도입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 그닥 상관 없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점수가 필요하고 최선의 방법이 필요하다면 출간일이 문제집을 푸는 기준으로 가장 근접한 문제집을 먼저 푸는것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문제집 별 어떤 차이가 있는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씬둥이와 삼둥이는 출간일이 2년 차이밖에 안 나지만, 삼둥이에는 요즘 LC 시험에서 극악의 난이도라 불리우는 영국 여성 성우분의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물론 씬둥이에도 다른 분의 영국 성우분의 목소리가 있지만, 요즘 나오시는 성우 분보다 목소리가 점잖으시고 차분하십니다. 결정적으로 요즘 시험에서는 이 분의 목소리가 거의 안 나옵니다.
ETS 와 사설
책은 웬만하면 제목에 ETS 붙어있는 책만 사는것이 좋습니다. 토익 시험을 공식적으로 출제하는 기관이고 실제 기출로 나왔던 문제 그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험이랑 가장 비슷합니다. 물론 신둥이는 오랜 기간 되었을 정도로 문제가 요즘 난이도랑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말 그대로 기출이기 때문에 풀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거 외에 YBM, 해커스, 시원스쿨, 파고다 등은 다 사설문제이므로 실제 문제와 많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여태까지 개인적으로 풀어봤던 문제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파랭이
- 신둥이
- 씬둥이
- 삼둥이
- 구둥이
- 민핑
제가 풀어봤던 사설 문제집은 아래에 있는 책입니다. 보통 토익 입문할 때 파랭이라고 불리는 파란 문법 책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따라서 사 해커스 토익에 있는 무료 인강 들으면서 공부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파랭이를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토익에서 보는 문법 치고 설명이 너무 방대합니다. 문법 강의 듣는데 지쳐 다른 부분을 공부하기 벅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난이도가 실제 시험보다 많이 어려워서 기출 풀이에 비해 개인적으로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정기시험 기출 문제집 (신둥이, 씬둥이, ...)을 열심히 풀어서 더 이상 할 책이 없다면, 예상 문제집으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의 난이도도 풀기 적당히 어렵고 ETS가 제작한 문제 내에서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억지로 꼬지 않아 깔끔합니다.
문제집 푸는 순서
case 1: 본인의 실력을 인지하고 있음
저마다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무슨 문제집을 먼저 풀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공부를 잘해서 순서 같은 것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어려운 문제를 바로 소화해낼 수 없을 뿐더러 LC, RC 각각 100문제를 푸는 것 조차 힘들다면 쉬운 난이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적인 문제의 난이도: (hard) 민핑 ≥ 구둥이 > 삼둥이 > 신둥이 > 씬둥이 (easy)
case 2: 시간이 1달 내로 얼마 남지 않음
만약 실력은 어느 정도 되는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최근 출판된 책을 먼저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 시험과 그나마 유사한 문제를 풀어야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더 유익할 수 있습니다.
문제집 별 시차: (outdated) 민보 > 구둥이 > 신둥이 > 씬둥이 > 민핑 > 삼둥이 (latest)
기본서를 먼저 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을까요?
기본서는 앞서 말했듯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풀고 싶다면, 일단 기출문제집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에 보는 것이 더 낫습니다. 하지만 저구간대의 점수(500점 미만)에서는 무슨 문제집을 풀던간에 어휘를 많이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단어장을 먼저 외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군대에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대략적인 배경 상황
일단 일과시간에는 소프트웨어개발병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머리를 계속 써야했기 때문에 생활관에 와서도 공부를 하려면 휴식을 해야 했습니다. 어학 시험을 하루 이틀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수 개월동안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쉬는 것도 잘 해야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무실에서 하번 후 생활관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6시까지 핸드폰 만지면서 쉬었습니다. 물론 공부 시간이 많이 줄어들지만 이렇게 안하고 바로 공부하러 가면 쉽게 지칩니다. 어차피 평일에 많이 못 할걸 알기에 주말에 집중해서 하는 것이고, 공부시간 많으니까 그 때 열심히 달리면 됩니다.
쉬는 시간을 낭비라 생각하고 손해라 느낄 수도 있지만 심신이 지쳐 집중 저하로 지문이 뭐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단어 암기가 되지 않는 것이 더 큰 손해이기 때문에 쉴 때는 쉬면서 해야 합니다. 특히 군대는 내가 쉬고 싶다고 맘대로 쉴 수 없는 곳이고 따라서 평소에 컨디션 조절을 해 놓아야 시험 치러 갔을 때 집중해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평일 스케줄
오전과 점심에 짬을 내서 공부하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상 하기 힘듭니다. 이 시간에도 공부를 할 수 있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보너스 시간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하번하면 5시에 저녁을 먹고 쉬다가 6시에 싸지방으로 올라가서 7시 반까지 토익 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마무리 하고 체단실에 가서 8시 반까지 웨이트를 합니다. 운동은 주에 4-5번은 해야 개인적으로 몸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평일에는 공부를 많이 못 합니다. 물론 운동 쉬는 날에는 쭉 문제 풀이를 진행합니다.
주말 스케줄
평일에 못 했던 어휘 암기나 문제 풀이등을 진행합니다. 이 때 타이머도 재면서 100문제 통으로 푸는 연습을 합니다.
평일에 일정이 힘들지 않고 무난하게 흘러갔다면 하루에 5세트씩 풀기도 합니다. 하지만 훈련이나 개발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때는 시간 연습을 하지 않고 어휘 공부나 듣기 위주로 많이 했습니다.
보직의 중요성
확실한 것은 군대에서 정말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려면 일과 시간에 어떤 일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몸이 힘들면 몸이 지쳐 피곤해 공부를 못 하고, 머리가 힘들면 과부하가 걸려 공부를 못합니다.
하지만 보직은 내가 정하는 것도 아니고, 운에 맡겨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설령 운이 좋아 내가 원하는 보직을 맡았지만 경우에 따라 군생활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애초에 군대를 원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보직도 원하지 않는 것을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보직 뿐 만이 아닙니다. 군생활 중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최선의 방법이 도대체 무엇인지 하루 종일 생각해야 할 수도 있고, 매일 아침이 시작될 때마다 똑같은 하루를 시작하며 쳇바퀴에서 영원히 굴러가는 다람쥐가 되었다고 느껴져 갑자기 권태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약 2년 동안 불확실성의 연속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다짐과 계획을 수 없이 하고 들어와도 한 순간에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곳에서 자격증을 딴다거나, 시험에 붙겠다던가, solved.ac 티어 골드 달성 등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군 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군 생활은 우리 마음대로 착착 맞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가끔 바쁜 일 때문에 저녁 식사 후 쉬지 못 할 수도 있고, 그게 하루가 아니라 며칠동안 지속 되면 리듬이 깨져 일주일을 통째로 날려버려 공부에 아예 손조차 못 댈 수 있습니다. 이 곳은 그런 곳입니다.
군 생활 중 토익을 비롯한 모든 시험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 했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목표 점수를 이루지 못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을 뿐 제가 게으르거나 공부를 못 해서 이루지 못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군대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전우분들이나 앞으로 전우가 되실 분들이 보시고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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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전공 관련, 프론트엔드 개발 지식들을 공유합니다. React, Javascript를 다룰 줄 알며 요즘에는 Typescript에도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로 소통하면서 프로젝트 하는 것을 즐기며 많은 대외활동으로 개발 능력과 소프트 스킬을 다듬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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