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하계 커넥트투어 (동문선배탐방) 후기 - 2. goormLife/회고2023. 8. 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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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구름입니다. 구름은 동문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았지만, 행사 주최자의 친절한 소개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최근 회사가 현재 너무 바쁜 시기여서 제한된 시간만큼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와의 옵션 계약으로 인해 많은 업무가 밀려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goorm은 귀여운 굿즈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아쉽게도 최근에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어서 별도로 준비해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을 중심으로 회사를 여러 차례 둘러보면서 매력적인 면모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goorm: 모두가 개발자가 되는 세상을 꿈꾸다
"anyone can develop."
goorm은 어디에서나 누구나 AI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모두가 개발자가 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물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자 성장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goorm의 존재 이유
goorm은 누구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 슈퍼 휴먼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공정하게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누구나 정확하게 소프트웨어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소프트웨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매년 성장하면서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경험을 기반으로 SW 교육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적 및 통계
2021년: 구름 서비스 가입자수 70만명 돌파,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구름IDE '팀플러스' 출시 등
2020년: 구름 서비스 가입자수 30만명 돌파, 구름IDE 엔터프라이즈 출시 등
2013 - 2019년: 구름 서비스 가입자수 20만명 돌파, 구름IDE 해외 리전 오픈 등
goorm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goorm은 AI 및 소프트웨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구름EDU,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구름DEVTH,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구름IDE를 통해 모두가 개발자가 되는 세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며 AI∙SW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과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goorm 회사 소개
- 2013년 3월에 만들어진 회사고 지금은 110명 정도 있고 nhn에서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꾸리기 시작함
- 최근에는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와 인수에 대한 옵션 계약을 해서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자회사가 될 예정
현재 goorm이 집중하고 있는 일
- 갖고 있는 서비스를 가지고 성장하는 growth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임
- IT기술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교육 시장에 타겟팅되어 있음
- 클라우드 아이디를 만들어 제공을 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랑 코딩 테스트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음
goorm이 지향하는 목표 - 성장의 관성을 만들어보자
- 출발선이 다르더라도 언젠가 개발자가 될 수 있게 개발 스킬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관성을 만들어 드리는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groomy들(직원들을 groomy라고 부름) 이 꾸준히 성장하고 또 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회사에서 goorm에서 가진 관성을 가지고 계속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음
성장이 더딘 것 같아도 조급해하지 말 것
- 하루하루 공부하는 것들에 대해서 부족함을 느끼거나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더라도 0.1% 1% 정도만 바뀐다고 하면 그게 누적되면 굉장히 큰 성장이 될 수 있음
- 1년 동안 2배 성장을 하려면 0.3% 정도 성장을 하면 1년 동안 2배 정도 성장을 할 수 있음
- 1년 동안 3배 성장을 하려면 14% 성장을 하면 됨
- 그냥 숫자로 하는 말장난이었고 조급해하지 말자는 뜻으로 생각해주면 됨
몰입에 관해서
-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때 몰입할 수 있는 주의 집중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
- 난이도가 너무 어렵고 실력이 부족하면 두려움이 커짐
- 주의 집중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고 중요한 부분임
- 개인의 성장은 조직의 성장이고 조직의 성장은 개인의 성장임
퀀텀 점프
- 양자 역학은 전자들이 점프할 때 에너지가 넘으면 퀀텀 점프가 있는데 우리의 정신 복잡도 늘어나는 것이랑 비슷함
- 성장하려면 많은 노력을 투입해야 순간적으로 점프하듯이 성장을 하는 것임. 노력한다고 즉시 성과가 나오고 성장하지 않음
- 에너지가 충분히 들어가야 점프하듯이 성장을 하는 것이지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장하지 않는 것 같고 제자리인 것 같아도 점점 길어지는게 정상임.
- 그리고 과정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해야 함
최소 요건 제품
- 최소 요건 제품은 꼭 있어야 하는 것임
- 최소 요건 제품은 재능이랑 역량 잠재력을 제품화하는 것임
- 취업 준비를 하거나 경쟁력을 보여주거나 창업을 하더라도 여러분들의 재능이랑 역량 잠재력을 제품화해야 함
-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는 디자이너와 백엔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함. 축구에 빗대었을 때, 미드필더가 수비랑 공격을 둘 다 모르는거랑 똑같음. 적어도 기본기가 있어야 함. 그 시작은 백엔드, 디자이너와의 이해. 그래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음
- 이력서, 면접에서도 이런 느낌을 줘야 하고 앞으로도 이런 느낌으로도 제품을 개발해야 함. 한 가지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해커톤 같은 거 해보면 회원가입, 로그인 이런걸 완벽하게 만들고 있음. 이거 만드느라 다른거 못 만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점수를 감점받음. 전체적으로 끌어올려가는 느낌이 중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
- 앞으로 완벽한 것보다 완료하는 게 낫다는 말을 많이 들을 것임.
-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 적당히 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의 기준이 다 다름.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면 안됨.
-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깐깐한 사람들은 '나중에 완벽성을 기하고 지금은 대충하고 끝내자'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됨
- 이상적인 목표는 'perfect / done well'에 맞추어야 하고 현실적인 목표는 'not done at all'이 될 것임. 현실적인 목표를 'perfect'에 가깝게 맞춰야 함
성장?
- 현실을 계속 퍼펙트에 가깝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성장임
- 물리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겠지만 삽질하는 시간들이 줄어들고 효율이 늘어나는 방향에서 컴팩트는 가능함
협업에 관하여
- 협업이 굉장히 중요함. '도와드릴게요'라는 표현이 '내 일은 아닌데 해줄게' 같은 느낌임. 하지만 회사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같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간의 사일로 현상이 생길 수 있음. 최대한 Co-work로 가려고 해야 함
학교 수업 관련
- 수학 과목을 듣는 것은 케바케. 건축 시뮬레이션, 어뢰 시뮬레이터 등등을 만든다면 중요함. 근데 리액트로 프론트 찍어내는 엔지니어가 된다면 별로 안 중요할 수도.
- 하지만 Computer Science의 fundamental한 과목은 정말 중요함. 비전공자들이 배경지식이 없어서 가장 어려움에 부딪힘. 취업이 된다 하더라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힘들어 함.
- 대표적으로 운영체제, 마이크로프로세서, 컴퓨터구조,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등 이런 것들 중요
- 예를 들어, 키보드에 있는 'a' 버튼을 눌러 모니터에 'a'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설명할 수 있는지? -> interrupt, 드라이버, 표준 입출력, vga, cpu에서의 연산 과정, 등등...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야 함. 생각보다 정곡을 찌를 수 있는 질문들. 비전공자들은 대체로 'a를 누르니까 나오지' 라는 반응들이 대부분.
-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거랑 모르고 있는거랑 나중에 코드 퀄리티가 어떤 특정한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엔지니어링으로 극복하려는 스킬이 차이가 남. fundamental한 과목에 대해서는 항상 지금이라도 다지고 가야 함. 지나고 나면 할 시간이 없음. 이렇기 때문에 대학교 4년 전공하는 시간이 매우 귀중함.
신입에게 기대하는 역량 수준?
-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가. 그 이상 한다고 해서 advantage가 있진 않음. 주로 신입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사실 좀 낮음.
- 업계에서는 잠재력, 소프트 스킬 (협업이 잘 되는지, 말을 잘 하는지 등) 같은 것들을 참고. 신입 개발자한테 슈퍼 개발자의 이미지를 찾진 않음. 물론 그런 친구들이 있긴 한데 더 중요한건 협업이 되는가
- 예를 들어 merge 하고 QA 돌리고 beta stage에서 테스트 하는데 에러가 남. 코드 짠 사람한테 물었더니 '내가 할 때는 됐는데요?' 이러면 안됨. 그 때 가장 올바른 대처법은 '빨리 고치겠습니다.' 가 되어야 함.
- 역량 수준은 오히려 개발 실력보다 멀리 있을 수도 있음
첫 직장을 고를 때 중요한 점
- 얘기를 들어보니 연봉인 것 같음 (이전에 최고의 복지가 무엇인지 대표님이 학생들에게 질문했을 때 돈이라고 답변했음).
- 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동료다라고 생각. 비슷한 수준의 동료, 이끌어줄 수 있는 사수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뭔가 열심히 energetic하게 하고 있는지 볼 것 같다고 하심
- 대학원 생활을 할 때 대학원 연구실을 고르는 기준 중 선배들에게 들었던 조언이 아이러니하게도 '정교수가 아닌 교수한테 가라'라는 말을 들었음. 정교수가 되기 위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논문을 씀. 근데 정교수는 연구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을 수 있음.
- 요점은 너무 안정적인 것도 좋지 않음. 너무 잘 굴러가는 회사에서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을 수도 있음. 이 안정이 나의 안정인지 윗사람의 안정이 봐야 함.
인턴 관련
- 인턴 해보는 걸 추천함. 근데 인턴도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중요함. goorm에서 ict 인턴십을 운영하는데 항상 경쟁률이 거의 탑임. goorm에서는 무조건 제품 개발을 시킴. 그리고 정직원이 되시는 분들도 많음.
- 인턴십을 하면서 그냥 자료 조사, 아님 복사하고 이런거 하는 곳, 아님 만들어 봤으면 좋겠는 것들 딸랑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 성장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음. 그런거 할 바에는 차라리 개인 프로젝트나 팀 프로젝트 하거나 공모전 열심히 나가거나 해커톤 열심히 해보거나 이런게 차라리 나을 것 같음
학생 때 꼭 했으면 하는 활동
- 연애. 회사를 다니면 다양한 인간사를 경험하게 됨. 많은 갈등과 화해와 절교와 싸우는 이벤트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음.
- 연애는 농담이고 너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고 개발이 재밌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컴퓨터 앞에서만 있고 이런 것보다 대외 활동도 많이 하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가지고 좀 했으면 좋겠음.
- 개발 실력은 평생 쌓아가야 하는데 조급할 필요 없음.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한데 알고리즘 문제를 맨날 100문제씩 풀고 그런게 중요하지 않음. 어차피 그런 분들도 프론트엔드 개발자고 백엔드 개발자임.
- 이런 맥락에서 애니 프사는 절대 지양함. 개발자에 대한 잘못된 스테레오 타입을 만드는 분들.
- 개발자들도 굉장히 진취적이로 외형적인 사람 많고 스포츠도 좋아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하고 연애도 잘하고 결혼도 잘하는 사람들인데 사회에서 바라보는 개발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음.
창업에 관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조언
- 안 하면 죽을 것 같은지? '이거 진짜 안 하면 못 살 것 같다. 진짜 죽는다' 아니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
- 그만큼 힘들고 외롭고 아주 쉽지 않음. 그 정도 각오를 하고 와야 함.
- 얼떨결에 여기까지 왔지만 만약 다시 하라고 했으면 다른 길을 택했을 수도 있음. 되게 운이 좋은 사람임.
-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국비로 하는 사업이 없어질까? 절대 없어지지 않음. 도태돼서 경쟁력을 잃고 국비 사업을 더 이상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회사의 문제임. 오히려 그런 것들에 집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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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eokk :: 나무보다 숲을
컴퓨터 전공 관련, 프론트엔드 개발 지식들을 공유합니다. React, Javascript를 다룰 줄 알며 요즘에는 Typescript에도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로 소통하면서 프로젝트 하는 것을 즐기며 많은 대외활동으로 개발 능력과 소프트 스킬을 다듬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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