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회고: https://laurent.tistory.com/entry/부스트캠프-9기-챌린지-1주차-회고
2주차 회고: https://laurent.tistory.com/entry/부스트캠프-9기-챌린지-2주차-회고
3주차 회고: https://laurent.tistory.com/entry/부스트캠프-9기-챌린지-3주차-회고
4주차 회고: https://laurent.tistory.com/entry/부스트캠프-9기-챌린지-4주차-회고
인트로
챌린지가 끝이 났다.
4주 기간동안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채워가는 과정을 반복했다.
매 주가 끝나는 시점에는 회고록을 작성해 이번주에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 다음주에는 어떤 점을 개선할지
파악했고 실제로 반영해 후회없는 4주를 보낼 수 있었다.
지난 4주간 있었던 일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챌린지 과정에서 배웠던 내용들은 앞으로도 써먹을 기회가 많다. 이제 더 이상 미션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 여부는 오로지 나에게 달려있다.
부스트캠프 9기 챌린지 수료생으로서 반드시 4주 간의 경험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것이다.
고민
챌린지 과정을 시작한 이후로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본질적인 고민을 매일 했었다.
또한 과정 본연에 집중하면서도, 나는 구현을 왜 이렇게도 못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개발이란 것을 계속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에 문제가 없는 것일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던 것 같다.
1주차를 마치고 수료생 밋업에서 확실히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아래는 학습과 구현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
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챌린지 초창기에는 구현을 다 하지 못하고 체크리스트를 채우지 못 하면 괴로워했다.
구현 능력이 비교적 좋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른 동료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아 속상했다.
하지만 위 이야기를 듣고 문득 나에 대해 온전히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니 너무 남들의 성과에 맞춰 억지로 나를 끌어 올려 더 힘들게 하고 있던 것이었다.
Lucy님의 조언도 도움이 되었다. 쉬운 내용이었다면 챌린지 과정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속 가능한 개발자는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라 본인의 위치를 알고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개발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오래 갈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 함을 느꼈다.
다른 동료들의 휘황찬란한 코드를 보고 주눅 들었던 과거와 달리, 2주차에 들어서 그 분들 코드의 장점을 뽑아내 다음 미션에 써먹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코드 뿐만 아니라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도 알아내어 코드 작성 전 draw.io로 설계부터 탄탄히 쌓아 올리는 작업부터 진행하는 습관을 들였었다. 그렇게 하니 코드를 작성하기 전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구현에 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을 덜 자더라도 학습 정리를 무조건 수행해 코드 구현의 부족함을 학습 저장소에 채웠다.
매일 미션에 대한 학습 내용 정리 뿐만 아니라 짝 활동 이후에 개선을 어떻게 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주차별 회고록까지 빠지지 않고 모든 내용들을 최대한 기록해냈다.
이렇게 보니 1주차 금요일에 수료생 밋업이 없었다면 끝나는 날까지 힘들어하고 구현과 학습 그 사이에서 계속 헤맸을 것 같다.
수료생 분들도 똑같은 고민을 했었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챌린지가 추구하는 방향
이 구간은 챌린지 과정을 고민하는 예비 수료생들을 위한 것이다.
올해 4월에 부캠라디오(1차)에서 해주신 이야기들이 있다.
위 포스팅은 부캠라디오를 요약했는데, 그 중 ‘문제 해결력 테스트’ 절 마지막 문장을 아래 발췌했다.
이 문장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겠다.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개발자
대 생성형 AI의 시대가 오는 이 시기에 부스트캠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에 대한 방안들을 마스터님, 전문가분들 간의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들을 나눌수록 귀결되는 것은 바로 본질, 문제 해결력이었다고 한다.
인공지능은 기술적 도구다. 특정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다.
따라서 문제 해결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대가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관점이 챌린지 과정의 전부이다. 부스트캠프는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기본기를 배우는 부스트캠프
이전에 어떤 특정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써도 상관 없다. 그저 이 곳에서는 기본기만 배우고 가면 된다.
간혹 백엔드분들이 ‘자바스크립트 쓰니까 부스트캠프는 망설여진다’고 하시는데, 사실 반은 틀린 말이다.
이 곳의 챌린지 과정을 직접 겪고 나니 앞으로 무슨 언어를 쓸 예정인지
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애초에 프론트 과정을 집중적으로 강의하는 곳도 아니다.
자바, 자바스크립트 등 실제로 추상화된 기술 그 밑에 깔려있는 문제 해결력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 곳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직접 찾아볼 수 있게 풀어놓고 회고록이나 학습 정리 저장소 등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세스다.
오히려 자바스크립트에서 클래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자바랑 왜 다른지 함수형 코드는 자바랑 자바스크립트랑 어떻게 다른지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도 와닿지 않는다면
사실 나도 기존에 있었던 챌린지 후기, 멤버십 후기를 여러 차례 봤음에도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지 정확히 와닿지 않았다.
그렇다면 직접 해보자.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연애를 글로 배우면 못 하듯이 CS 과목들도 글로 배우면 한계가 있다. 챌린지 과정에서 직접 만들어보자. 그렇다면 본인의 한계가 어디인지 알게 될 것이고 그 한계를 깨고 싶을 것이다.
적어도 챌린지까지 진행했던 시간들이 도움이 되었을지언정 손해가 되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
챌린지가 끝나고 2일이 지났다(현재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챌린지 수료식 이틀 뒤 8/11(일)이다).
NO MORE MISSIONS지만 항상 MISSION이 있는 것처럼 목적을 가지고 지내야 한다.
지속적인 운동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챌린지 코어 타임이 꽤 길기 때문에 기나긴 시간 동안 의자에만 앉아 있어야 한다.
놀랍게도, 챌린지 시간표에는 점심시간이 없다. 자율성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지만, 점심시간을 밥 먹는데 쓰면 미션을 제 시간에 해결할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속 뜻이 담겨있기도 하다.
미션 특성 상 긴 시간동안 쏟아야 해결할 수 있는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디 가는 것도 쉽게 할 순 없었다.
그래서 챌린지가 끝나고 일주일 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그 동안 찐 살을 조금 빼려고 한다. 챌린지 과정동안 건강을 조금 해치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현재의 몸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챌린지 과정 중에도 웨이트는 하고 있었지만 3주차에 접어들면서 하지 못 해 이번 주에 약간 높은 강도로 운동을 시작해 이후로는 원래 하던 루틴대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살과는 별개로, 튼튼한 근육은 개발자의 필수 덕목이다. 특히 코딩기립근
은 허리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아마 헬스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캠퍼들은 알 수도 있다. 허리 운동이 긴 시간동안 개발을 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을..
필자는 스쿼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했다. 좋은 자세와 꾸준한 운동은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학습 정리 개편
지금까지는 날짜 별로 학습 내용을 정리해왔다. 이 방식은 특정 날짜에 뭘 배웠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에 Day n에 무슨 내용을 배웠다
라고 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각 주제별로 내용을 재구성할 할 예정이다.
이렇게 정리를 다시 하면서 학습 내용을 복습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배웠던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운 전략이다. 미래의 내가 잘 써먹을 수 있는 상황이 오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 것이다.
좌절하지 않기
같은 그룹에 있다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기 마련이다.
챌린지 과정에서도 매주 첫 피어 세션 때 이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의 코드를 보면 내 코드의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곤 한다. 그런 상황에서 주눅 들지 말자고 마음 속으로 되새겼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볼 기회가 많을 테니 그때마다 좌절하기보다는 배울 점을 찾아 내 것으로 만들자.
비교 자체는 나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단점에 얽매이지 않고 그걸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결국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게 핵심이다.
덜 완성된 개구리 만들기
챌린지 과정동안 Day1부터 Day18-19까지 10개 남짓한 미션들을 수행했다.
포스트 위에서도 볼 수 있듯, 거의 모든 미션들을 일부분의 체크리스트만 해결했다.
구현 과정을 끝까지 마치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되기에 가능한 모든 미션을 마무리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일주일, 더 나아가 앞으로의 미래에 위 내용들을 되새기면서 지낼 것이다.
챌린지 과정이 끝난 것이 아쉽지만 또 다른 시작임을 생각하며 지속해서 성장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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